수색·DMC역 일대, 업무·주거복합시설 도입…서북권 광역중심지로

입력 2024-11-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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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역·DMC역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수색역·DMC역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지상 철도로 단절됐던 서울 수색역과 DMC역 일대가 업무·주거 시설을 품은 복합문화관광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색·DMC역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지는 마포구와 은평구 경계에 있는 수색·DMC역 일대 면적 44만9371.3㎡의 대규모 부지다. 대상지 내 경의중앙선 및 차량기지가 지상을 가로질러 수색·증산뉴타운과 상암동 업무지구를 단절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온 곳이다.

서울시는 수색·DMC역 일대에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및 DMC 기능을 확충하고 남북으로 단절된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하는 등 선제적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한다는 목표하에 기존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상위 및 관련 계획과 연계해 기반시설, 가구 및 획지, 건축물 용도 등 부문별 계획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수립했다.

광역중심 기능 확충을 위해 남측에 자리한 상암 DMC의 기능을 확장 및 지원하기 위한 업무와 주거복합시설을 도입한다. DMC역을 상암 I3·4, I5 롯데쇼핑 부지와 연계 복합상업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광역중심 기능을 확충하도록 했다.

대상지 중심에는 K-문화 콘텐츠 등을 활용한 문화, 컨벤션, 판매, 숙박시설 등을 수색역 남측에 도입하고 이를 지원하는 공연문화지원센터와 DMC 지역 내 청년층 종사자, 유학생 등 소통·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센터를 설치해 복합문화관광의 중심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철도시설로 인해 단절됐던 남북 간 연계와 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상지 중앙을 관통하는 지하 차로를 확폭(15→20m)하고, 광폭보행교 2개소와 수색역, DMC역사 내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접근성이 개선되도록 했다. 수색역과 DMC역 건물 상부를 연결하는 입체 공공보행통로도 설치한다.

경의선 숲길, 근린공원과 연계되는 수색역세권 보행 네트워크 및 공공보행통로 계획을 통해 보행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성암로변 공항철도 상부에 공공공지를 계획해 기존 경의선 숲길과 연계한 보행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축물 계획은 이 지역이 비행안전구역인 점과 대상지 남측 상암택지개발사업지구의 최고 높이를 고려해 중심부 최대 120m에서 외곽부는 60m까지 낮아지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하고, 대지에 순응할 수 있는 중정형 배치를 도입하고 내부에 업무 및 휴게 공간이 입지할 수 있도록 했다. 철도 역사의 경우 외관디자인을 통한 철도역의 정체성을 살리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수색·DMC역 일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서북권 광역중심 위상 제고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고 DMC 기능을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수극동아파트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옥수극동아파트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성동구 옥수동 428번지 옥수 극동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도 ‘수정동의 및 원안가결’ 됐다.

대상지는 매봉산 공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금호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준공 후 38년이 경과한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 및 경관심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성동구에서 사업계획승인 및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후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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