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한 박자 늦은 단풍…도심에서 즐겨볼까

입력 2024-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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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단풍, 서울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어
송파구, ‘위례성길’ 등 단풍 명소 4곳 소개
양천구 단풍 명소 ‘10곳’, 길이만 10.84km
북한산 찾았다면 인근 ‘개울장’ 방문도 추천

▲송파구 단풍 명소 '석촌호수'에 단풍이 든 모습. (사진제공=송파구)
▲송파구 단풍 명소 '석촌호수'에 단풍이 든 모습. (사진제공=송파구)

더위가 늦게까지 이어지며 올해 단풍도 비교적 늦게 찾아왔다. 서울 단풍의 기준이 되는 북한산의 경우 첫 단풍이 지난달 23일로 평년보다 8일가량 늦게 시작됐다. 1986년 관측 이후 가장 늦은 단풍이다.

기다리던 단풍이 조금 늦게 찾아왔지만 각 지자체는 관내 ‘단풍 명소’ 소개에 여념이 없다. 짧은 주말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시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송파구는 △위례성길 △석촌호수 △성내천 △석촌동 고분군을 단풍 명소로 소개했다.

▲송파구 단풍 명소 '위례성길' 단풍 터널. (사진제공=송파구)
▲송파구 단풍 명소 '위례성길' 단풍 터널. (사진제공=송파구)

특히 위례성길 단풍이 인상적이다. 위례성길에 도착하면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길이 펼쳐진다.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남 2문까지 이어지는 약 2.7km의 보도 양쪽 길을 따라 길게 뻗은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마치 단풍 속에 푹 파묻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매년 단풍 시즌이 찾아오면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만들어내는 황금빛 터널은 산에서 즐기는 단풍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림픽공원과 가까운 만큼 반려견은 물론 가족과 함께 찾기도 좋다. 올해 서울시가 꼽은 ‘서울 단풍길 103선’에 포함되기도 했다.

봄에는 벚꽃으로 유명한 석촌호수도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다. 롯데월드몰 쪽 동호에서 출발해 서호까지 여유롭게 한 바퀴를 돌아보면 1시간 남짓 걸리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양천구 단풍 명소 '신트리공원 가는 길'. (사진제공=양천구)
▲양천구 단풍 명소 '신트리공원 가는 길'. (사진제공=양천구)

양천구는 도심 단풍 명소로 10곳을 소개했다. ‘양천 단풍길’은 △신트리공원 가는 길 △용왕산둘레길 △달마을공원 산책로 △목동9단지 사잇길 △목동13단지 사잇길 △갈산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신정산둘레길 △신월근린공원 산책로 △안양천 제방길 △서서울호수공원 산책로 등이다. 10곳의 규모는 총 10.84km에 달한다.

양천구에서는 ‘신트리공원 가는 길’과 ‘목동9단지 사잇길’이 ‘서울 단풍길 103선’에 이름을 올렸다. ‘신트리공원 가는 길’은 신트리공원부터 목동10단지에 형성된 느티나무길이 아늑한 단풍 터널을 이루며 공원과 도심을 연결한다. ‘목동9단지 사잇길’은 아파트 밀집지역 내 위치해 터널형으로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가 여느 단풍 명소 못지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양천구의 또 다른 단풍 명소인 ‘용왕산둘레길’의 경우 가까운 용왕산공원에 걷기 좋은 ‘맨발 흙길’도 조성돼 있어 도심 속에서 보다 자연에 가까운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성북구 지역 행사 '마을장터 개울장'. (사진제공=성북구)
▲성북구 지역 행사 '마을장터 개울장'. (사진제공=성북구)

주말을 맞아 북한산 단풍을 즐긴다면 9일 성북구에서 열리는 ‘마을장터 개울장’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이날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릉시장, 정릉시장 산책로에서는 상인, 주민, 대학이 함께하는 열린 장터가 마련된다. 테마별 플리마켓, 축하공연 등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가득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된 만큼 단풍 구경 전후로 방문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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