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체제 완성

입력 2024-11-07 11:00 수정 2024-11-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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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550톤 규모 음극재 상ㆍ하공정 준공
양산 초기 생산능력 증대ㆍ품질 인증 추진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 니켈, 리튬 등이 섞인 검은색 양극재 가루를 담은 흰 도가니들이 소성로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 니켈, 리튬 등이 섞인 검은색 양극재 가루를 담은 흰 도가니들이 소성로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의 완전한 생산체제를 갖췄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7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톤(t) 규모 실리콘음극재 공장 상ㆍ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4월 포스코 고유기술을 적용해 실리콘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 공장을 준공한 이래 7개월 만에 산화물계 실리콘을 합성하는 상공정까지 준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상ㆍ하공정 종합 준공으로 실리콘 합성물의 직접 생산부터 코팅까지 전 공정을 보유함에 따라 초기 충ㆍ방전 효율 향상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실리콘 음극재는 포스코 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연산 550톤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 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4월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착공해 올해 4월 하공정을 준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 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7대 미래혁신과제 중 ‘이차전지소재 경쟁력 및 혁신기술 선점’에 따라 리튬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과 양ㆍ음극재 사업은 물론 실리콘 음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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