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업용빌딩 시장, 수도권 중심 온기…거래액 전 분기 대비 31% 증가

입력 2024-11-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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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 추이.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량과 거래금액 흐름은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12조 원 규모를 넘어섰다.

10조 원 이상 거래금액을 보인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10조2741억 원) 이래 2년 만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단일 거래금액 가격이 큰 빌딩이 매매되면서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3분기 상업용빌딩 시장은 2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줄었지만 거래금액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량은 총 3578건으로 2분기(3735건)보다 4.2% 줄었고, 반면 거래금액은 9조1337억 원에서 31.7% 오른 12조263억 원으로 확인됐다.

시도별로 거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3578건 중 경기(741건)가 20.7%를 차지하며 3분기 동안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난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이 17.7%(632건), 경북 7.5%(269건), 경남 6.4%(230건), 충남(209건)과 전남(207건)이 각각 약 5.8% 순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서울(19.9%), 충남(4.5%), 광주(1.1%)를 제외하면 14개 지역에서 2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이 줄었다. 거래금액은 총 12조263억 원 중 서울(7조8997억 원)이 65.7%로 과반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가 17.3%(2조805억 원)로 서울, 경기 지역이 3분기 거래금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구별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에는 경기도 화성시와 서울 강남구에서 각각 101건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이뤄져 관련 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81건, 경기 김포시 77건, 충북 청주시가 60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약 2조350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더에셋(The Asset) 빌딩으로 1조1042억 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2위는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소재의 하남IDC로 약 7436억 원, 3위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시티스퀘어로 4281억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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