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째 장관 공석 여가부…"동네 통장도 이렇게 오래 안 비워"

입력 2024-10-30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장관이 8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동네 통장도 이렇게 오래 비워 두지는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가부 장관은 8개월째 공석이다. 동네 통장도 이렇게 오래 비워두지는 않는다"라며 "장관 없이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우리 위원회가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고, 입법부의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은 여성을 대체 뭐로 보는 건가"라며 "윤 대통령 부인이 정치에 많이 개입한다고 하는데, 왜 여가부 장관은 임명하라고 안 하나. 여가부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이인선 여가위원장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국감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첫 국정감사이고 1년 중 하루뿐이다. 국정감사에 집중하자"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은 미국인 유튜버의 '소녀상 희롱 사건'과 관련한 여가부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적인 모욕에 대해 아무것도 못 하느냐"며 "“아직도 극우단체 등이 최근 소녀상에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를 씌우거나 검은 비닐봉지로 가리며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여가부에 소녀상을 포함한 위안부 피해자 모욕과 테러 행위에 전수조사를 시행해 실태조사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회적 인식 개선 등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13,000
    • +3.41%
    • 이더리움
    • 4,716,000
    • +9.55%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9.84%
    • 리플
    • 1,718
    • +12.14%
    • 솔라나
    • 359,100
    • +9.18%
    • 에이다
    • 1,122
    • +0.09%
    • 이오스
    • 923
    • +5.49%
    • 트론
    • 279
    • +1.45%
    • 스텔라루멘
    • 361
    • +3.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00
    • -0.74%
    • 체인링크
    • 21,010
    • +4.53%
    • 샌드박스
    • 480
    • +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