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1월 경기 '쌀쌀'…"내수부진·인건비 때문"

입력 2024-10-30 12:00 수정 2024-10-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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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9월 평균가동률 71.5%, 전월 대비 보합

▲서울 시내 한 공업사에서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공업사에서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소기업계가 고금리ㆍ고환율ㆍ고물가 등 3고(高) 여파로 11월 체감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 업체 간 과당 경쟁 등을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3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1로 전월 대비 1.3p 하락했다. 이는 2개월간(8→9월 0.8p↑, 9→10월 1.0p↑)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80.7) 대비로는 3.6p 떨어졌다.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2.0p 하락한 82.3이며, 비제조업은 1.1p 하락한 74.8을 기록했다. 건설업(71.8)은 0.4p, 서비스업(75.4)은 1.3p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음료(87.2→96.4, 9.2p↑) △전기장비(83.6→87.8, 4.2p↑)를 중심으로 6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가죽가방및신발(85.1→76.5, 8.6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및통신장비(89.7→83.5, 6.2p↓) 등 17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같은 기간 건설업(72.2→71.8)이 0.4p 하락했고, 서비스업(76.7→75.4)은 1.3p 줄었다.

서비스업에서 △교육서비스업(82.7→85.7, 3.0p↑)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1.3→83.8, 2.5p↑)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그러나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8.6→80.6, 8.0p↓) △출판, 영상, 방송 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8.0→85.4, 2.6p↓) 등 6개 업종은 떨어졌다.

전산업에서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영업이익(75.2→75.6)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88.4→85.0) △내수판매(78.7→77.1) △자금사정(75.9→75.3)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8)은 전월 대비 보합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11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 자금사정, 설비.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에서 수출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은 개선된 한편,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 애로사항 추이에 대해서는 △업체 간 과당경쟁(33.4%→36.6%) △인건비 상승(45.4%→48.2%) △내수부진(61.2%→63.1%)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고금리(21.3%→20.1%) △원자재가격상승(29.9%→29.1%) △판매대금회수지연(19.6%→19.3%) 응답비중은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 대비 보합, 전년보다는 1.4%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68.0%→67.9%)은 전월 대비 0.1%p 하락했으며, 중기업(75.4%→75.4%)은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0.6%)은 보합 수준을 보였으며, 혁신형 제조업(73.5%→73.4%)은 0.1%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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