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뚫려 불편해” 농심, 카프리썬 종이빨대 플라스틱으로 바꾼다

입력 2024-10-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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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 소비자 불만 폭증에 판매 감소로 이어져

▲카프리썬의 빨대 소재가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변경된다. (사진제공=농심)
▲카프리썬의 빨대 소재가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변경된다. (사진제공=농심)

음료 ‘카프리썬’의 빨대 소재가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농심은 음료 브랜드 카프리썬에 제공되는 빨대 소재가 11월부터 플라스틱으로 변경된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2월 종이빨대를 적용한 후 약 20개월 만이다.

농심 측은 그동안 계속된 종이빨대 품질 개선 노력에도 플라스틱 빨대로 다시 바꿔 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져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2023년 2월 카프리썬 빨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전환했다. 이후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증해 2차례 품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 농심은 2023년 7월 종이빨대 절단면 각도를 조정했으며, 11월에는 표면 처리로 빨대 강도를 보완했다.

소비자들은 종이빨대 특유의 냄새와 감촉, 시간이 지날수록 눅눅해지는 현상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불만을 제기했다. 소비자 불만은 카프리썬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매년 900만 상자를 유지하던 농심 카프리썬 판매량은 2023년 13%, 올해 3분기까지는 추가로 16% 감소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하며 “농심은 플라스틱 저감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와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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