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마지막 길 동료 연예인·팬들 배웅…"안녕, 일용엄니"

입력 2024-10-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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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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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수미가 가족과 동료 연예인, 팬들의 배웅 속에 우리 곁을 떠났다.

故 김수미의 발인식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 전부터 방송인 정준하, 윤정수, 장동인을 비롯해 배우 김나운, 이숙 등이 장례식장에 도착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유족은 생전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예배를 올렸고, 정준하, 윤정수, 장동민,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 등이 함께 고인의 관을 운구했다.

고인의 관이 운구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유족과 지인들은 탄식했다. 정준하는 연신 눈물을 훔쳤고, 고인을 위한 기도가 시작되자 장동민도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운구차에 옮겨진 관을 끌어안고 "엄마, 미안해"라며 통곡하는 모습을 보였다.

1949년생인 故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특히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을 맡아 열연하며 '국민 어머니'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수사반장',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뮤지컬 '친정엄마',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 '회장님네 사람들'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54년간 쉬지 않고 연기활동을 펼치면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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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연예인들은 고인을 "가진 것을 많이 베풀던 분"으로 추억하며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은 장례식장 앞에서 지인과 연예계 동료들, 팬들의 배웅을 받은 뒤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으로 향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남편 정창규 씨와 자녀 정주리, 정명호 등이 있다. 며느리는 배우 서효림이다.

앞서 5월부터 피로 누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고인은 지난달에도 홈쇼핑에 출연했을 당시 손을 떨고 어눌한 말투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이를 부인하고 활동을 재개한 고인은 25일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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