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원 ‘데자뷔’…美 현물 ETF 순유입 행진

입력 2024-10-23 15: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비트코인 현물 ETF 7거래일 연속 순유입
약 23억 달러 자금 유입…뉴머니 진입 긍정적
알트코인 상승은 아직…국내서도 역프 발생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순유입이 계속되면서 비트코인이 1억 원 문 앞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올해 3월에도 현물 ETF에 수 거래일 동안 순유입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23일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21일(현지시간)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대비 5.5% 상승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주에만 21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온체인 분석가 엠버CN은 자신의 X(구 트위터)에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21억2000만 달러가 순유입 됐고 이는 7개월 내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된 자금은 약 23억 달러다. 올해 3월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달성하던 당시에도 7거래일 동안 순유입이 이뤄지며 약 40억2400만 달러가 흘러들어왔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기록하던 3월 대비 적은 수준이지만, 최근 순유입에는 뉴머니가 들어왔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사마라 코헨 블랙록 최고정보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몰려오는 투자자들 상당수가 월가에 새롭게 진입한 가상자산 매니아”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투자자 중에는 기관 투자자도 많이 포함돼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X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덕분에 올해 기관 1179곳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FORM 13F를 인용해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은 투자 문화가 더 건전해지고 신뢰성을 가지게 되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알트코인에 투입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가상자산 정보업체 트레이딩 뷰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9%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란 전체 가상자산 시장과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시장에 2만 종 이상의 코인이 있지만, 시장 관심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집중돼 있다”며 “여전히 개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미미한 개인 투자자 거래량은 국내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간헐적으로 김치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법인이나 기관 투자가 불가능하다. 즉, 국내 가상자산 투자 시장은 개인 투자자로만 이뤄져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특성 중 하나는 해외 가상자산 가격보다 비싸게 매매되는 김치 프리미엄이다. 거래 수요가 가상자산 공급량을 앞서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 반대인 김치 역프리미엄은 거래 수요가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는 22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8거래일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블랙록의 IBIT, 피델리티의 FBTC에서는 순유입이 발생했지만, 아크인베스트의 ARKB에서만 1억347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약 7900만 달러가 유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96,000
    • +5.13%
    • 이더리움
    • 4,414,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727,500
    • +17.34%
    • 리플
    • 1,581
    • +1.15%
    • 솔라나
    • 341,100
    • +2.68%
    • 에이다
    • 1,102
    • -6.37%
    • 이오스
    • 900
    • -0.33%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33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6,900
    • +10.89%
    • 체인링크
    • 20,320
    • -2.03%
    • 샌드박스
    • 470
    • -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