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중국서 공업장관과 회담…애플 인텔리전스 허용 여부는 미지수

입력 2024-10-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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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정보화부, AI 앱 감독
중국 “애플 혁신 투자 지속 바라”
SCMP “성명에 AI 관련 언급 없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9일 쿠퍼티노 본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쿠퍼티노(미국)/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9일 쿠퍼티노 본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쿠퍼티노(미국)/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공업장관과 회담했다.

23일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쿡 CEO가 베이징에서 진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을 만나 회의를 열었다.

공업정보화부는 성명에서 “두 사람은 중국에서의 개발부터 사이버ㆍ데이터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 부장은 애플이 중국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현지 기업과 협력하길 바라며, 애플이 시장을 위한 혁신에 계속 투자함으로써 중국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공업정보화부는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앱을 감독하는 주요 정부 기관”이라며 “두 사람이 애플의 생성형 AI 브랜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중국 시장 진입에 대해 논했는지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배제되면 중국 내 아이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쿡 CEO의 방문은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이 입지를 잃어가던 상황에서 성사됐다. 올해 들어 두 번째 방중이다. 앞서 애플의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위에서 6위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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