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니 대통령 면담…아시아 시장 확대 '박차'

입력 2024-10-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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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오른쪽)을 예방하고 신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자료제공=대우건설)
▲18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오른쪽)을 예방하고 신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자료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달 18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신규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마지막 대외 일정으로 진행된 면담에서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재임 10년 간의 사회 인프라 건설 및 주요 광물 원광 수출 금지를 통한 다운스트림 확대 정책으로 연평균 5%대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한-인니 관계의 개선에도 힘써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그동안 대우건설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 실적과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신수도 침매 터널을 비롯한 기간 인프라 건설, LNG 및 신재생 에너지 등의 에너지 분야 투자 및 시공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사업 투자, 신재생에너지확대정책 추진 실현을 위한 사업 참여 및 누산타라 신도시 투자 등을 요청했다. 특히 누산타라 신수도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실시 중인 인센티브와 현재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 외국계 투자자의 진출 동향 등을 공유하며 적극적인 투자 검토를 당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SEAN 10개국 중 1위 규모의 건설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부동산 개발 사업 및 신수도 이전과 연계된 다양한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 중”이라며 “현지 정부 및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는 이 뿐만이 아니다. 정 회장은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쩐 시 타잉 (Tran Sy Thanh) 하노이 시장을 예방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이 삼성전자, CJ, 신라호텔, 이마트 등 다양한 한국기업들과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의 빠른 완성을 위해 하노이 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해외 도시 개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계획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점 국가”라며 “베트남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인도, 인도네시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아시아 지역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쌓아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노력에 대해 단기적인 성과보다 중장기적인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약 1조 원 규모의 미네랄비료 플랜트 프로젝트의 낙찰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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