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설계 전문 기업 퀄컴이 21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개발했고, 이를 삼성전자, 아수스텍 컴퓨터, 샤오미 등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스냅드래곤 서밋 2024 행사’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작년 출시된 스냅드래곤 8 3세대 후속작으로, 퀄컴의 모바일 프로세서(SoC) 중 가장 고성능이다.
퀄컴은 노트북 칩을 위해 처음 개발한 ‘오리온’ 기술을 모바일 칩에 접목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생성하는 AI 기능의 성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45% 향상된 와트당 성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앞서 퀄컴은 2021년 애플 엔지니어들을 고용해 노트북용 칩을 설계했고, 이를 우선 올해 출시된 노트북 칩에 사용했으며, 이제는 모바일 칩으로 확장한 것이다.
퀄컴은 이 새로운 칩을 삼성전자, 아수스텍컴퓨터, 샤오미 등과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냅드래곤 서밋은 퀄컴의 연례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이날 현장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