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책 있는 거리서 북캠핑 즐겨보세요

입력 2024-10-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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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서초 책 있는 거리 일대에서 북캠프를 개최한다. (자료제공=서초구)
▲서초구가 서초 책 있는 거리 일대에서 북캠프를 개최한다. (자료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이달 25~26일 서초 책 있는 거리(국립중앙도서관~서래공원)에서 독서문화축제 '10월 북캠프'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책과 함께하는 북캠핑’을 콘셉트로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맞춰 낮과 밤에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5일에는 가을의 밤에 어울리는 행사를 즐겨볼 수 있다. 서래공원 일대에서 간단한 간식과 샹그리아를 제공하는 ‘북라운지’, 캠핑의자와 인디언텐트에서 독서할 수 있는 ‘북캠핑가든’으로 캠핑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독서하는 자신의 멋진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서초 책 있는 거리’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무료 책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스타 강사 김미경이 ‘책과 함께 매일 더 나은 나를 만나는 법’을 주제로 북토크를 진행하고, 이니셜 책갈피 만들기, 스탬프 아트체험, 가을 저녁 감성을 채우는 재즈음악공연 등이 이뤄진다.

26일에는 가을의 낮을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국립중앙도서관 계단 광장에 북캠핑 체험 공간이 펼쳐져 △입체 종이 텐트 만들기 △헌책을 활용한 캠핑 랜턴 만들기 △컬러폼 캠핑문패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00명이 5권의 선정도서를 읽고 지식을 겨루는 '서리풀 독서골든벨'과 올해 서초구립도서관을 활발히 이용한 25가족을 ‘서초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하는 시상식도 진행된다.

서래공원에서는 인기작가 정유정, 이지은의 북콘서트가 열리고,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서래공원까지의 거리 곳곳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판매하는 ‘우리가족 한평 책방’, 헌책을 기증하고 원하는 다른 책으로 교환하는 ‘서리풀 책장터’, 현장에서 책 구매 후 3주 내 반납 시 구매금액을 돌려받는 북페이벡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서점’ 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이번 북캠프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다양한 노벨문학상 특별 행사들을 마련했다. 서초구에서 독립서점 ‘책방 오늘’을 운영하기도 했던 한강 작가를 위해 수상 축하 엽서를 쓰고 행운의 룰렛을 돌리면 작가의 책도 증정된다. 동네서점 부스에서는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책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 북큐레이션도 준비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책 있는 거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을 거점으로 서초문화재단, 도서관, 동네서점, 출판사, 유관기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책을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도록 한 서초의 대표 특화거리”라며 “이곳에서 도심 속 가을 캠핑과 함께 독서문화를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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