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사업 내세우는 이통3사, '통신 서비스' 본업도 챙긴다

입력 2024-10-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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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소극적" 비판 커져
SKT, 유무선 네트워크 품질 제고
KT, 6G 이동통신 R&D에 박차
LG U+, 와이파이7 공유기 연내 출시

▲사진=이투데이DB (고이란 기자 photoeran@)
▲사진=이투데이DB (고이란 기자 photoeran@)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본업’인 통신서비스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비통신 신사업에 집중한 나머지, 통신서비스 고도화엔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수장들은 통신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7일 전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그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 감동을 만들 수 없다”며 “AI 기술이 발전하고 고객들의 기대 심리도 점점 높아지는 환경에서 기본이 되는 품질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1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한 ‘M360 APAC’ 기조연설에서 “AI가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통신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텔코 인프라로 유무선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고 있다. AI 텔코 인프라는 AI 어시스트 네트워크(AI-Assisted Network)와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로 나뉜다. AI 어시스트 네트워크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AI 인프라다. 텔코 에지 AI는 이동통신 인프라의 끝단(Edge)에서 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로, 통신 서비스의 지연을 줄이고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SKT는 최근 발간한 6G 백서에서 “SK텔레콤은 과거 전통적인 서비스 전용 용도의 인프라를 벗어나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추진 중이며, 최종적으로는 AI-네이티브 인프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KT는 6G 이동통신 분야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달 KT는 지구에서 3만5800km 상공에 있는 정지궤도 위성과 5G 네트워크를 5G NTN 표준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5G NTN은 5G 서비스 범위를 지상에 구축된 기지국 대신 위성으로 확장한다. 지상에 있는 네트워크 전송 속도가 느리지만, 해상, 항공, 산악지역 등 도서 산간 도달 범위 공백이 있는 곳에서도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된다. KT는 기존의 5G 네트워크와 5G NTN을 동시에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6G의 광대역·초연결·저지연 서비스로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KT는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인 노키아와 6G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6G 오픈랜 기술과 6G 후보 주파수를 이용한 초광대역 무선 접속 기술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와이파이 7 공유기’를 개발 중이다. 와이파이 7 공유기는 국내 최초로 6GHz 대역과 320MHz 대역폭을 사용해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는 장비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K-QAM 기술을 탑재해 기존 네트워크 대비 향상된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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