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11일부터 17일까지 치러진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총득점 6만5817점을 기록해 2위 경남(5만5056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회 연속 전국 체전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3위는 5만3719점을 기록한 서울이 올랐다.
전국체전에서 경기도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7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전통의 강호다. 2019년 서울 대회 때 서울이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18연패를 저지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에는 양궁 4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선정됐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과 단체전, 거리별 종목인 50m와 60m에서 우승해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해 한국 선수단 MVP에 뽑혔던 임시현은 전국체전까지 휩쓸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최근 3년 연속 전국체전 MVP에 올랐던 수영 황선우(강원도청)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1위에 올라 5관왕을 달성했지만, 임시현에 밀려 아쉽게 MVP 4연패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한국 신기록이 16개 나왔다. 롤러에서 7개가 쏟아졌고, 수영 경영에서 6개가 기록됐다. 이 밖에 육상에서 2개, 역도에서 1개 등 한국 신기록이 수립됐다.
18세 이하부 종합 성적 1위도 경기도가 차지했고, 지난 대회와 비교해 월등히 향상된 시도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경남이 받았다. 모범 선수단상은 충남에게 돌아갔으며 대회 기간 모범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단체에 주는 회원종목단체질서상은 대한요트협회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