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I, 환자의 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술” [2025 테크 퀘스트]

입력 2024-10-17 16:06 수정 2024-10-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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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필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BCI의 현황과 전망 소개

▲김성필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테크 퀘스트(Tech Quest)’에서 'BC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인공지능, 건강 그리고 미래(AI, Health & Future)’를 주제로 마련한 ‘2025 테크 퀘스트; 기술의 미래와 혁신에 대한 탐구’는 기술로 사회에 이로운 변화를 견인하고 IT, 산업, 금융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미래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가장 빠르게 제시하는 뉴 노멀(New Normal) 예측의 장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김성필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테크 퀘스트(Tech Quest)’에서 'BC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인공지능, 건강 그리고 미래(AI, Health & Future)’를 주제로 마련한 ‘2025 테크 퀘스트; 기술의 미래와 혁신에 대한 탐구’는 기술로 사회에 이로운 변화를 견인하고 IT, 산업, 금융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미래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가장 빠르게 제시하는 뉴 노멀(New Normal) 예측의 장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해 질병이나 장애로 인한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김성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이투데이 2025 테크퀘스트(2025 Tech Quest)’의 두 번째 세션인 ‘메트릭스의 현실, 뇌-컴퓨터 연결(BCI) 시대’의 발표자로 나서, BCI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밝혔다.

김 교수는 “팔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뇌에서 움직이란 명령이 내려오고 척수를 타고 팔 근육을 자극시켜야 한다. 그러나 질병이나 외상으로 중간 연결고리가 고장나면 정상적인 신호가 내려와도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라면서 “BCI는 이런 장애를 우회적으로 극복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팔이나 외부 장치를 움직이게 한다”라고 예시를 들어 BCI를 설명했다.

BCI는 추출 방식에 따라 두피를 뚫고 직접 뇌 안에 전극을 삽입해 신호를 측정하는 이식형(침습식)과 피부를 관통하거나 절개하지 않고 뇌파를 읽는 기계를 장착해 외부에서 간접적으로 신호를 측정하는 비이식형(비침습식)으로 나뉜다. 이식형은 일론 머스크가 세운 BCI기업 뉴럴링크가 선보인 링크(Link)로 잘 알려졌다. 링크는 두개골 아래에 삽입하는 동전 크기의 신경 인터페이스다.

김 교수는 “뇌로부터 정보를 읽어들여서 외부와 소통할 수있으면 (많은 환자들의)삶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로봇팔 조작, 타이핑, 음성 발화, 보행기능 복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최근 두 번째 환자에게 링크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척수 손상인 이 환자는 컴퓨터와 칩이 연결된 지 5분만에 생각으로 커서를 제어했다.

그러나 뇌를 읽어내는 만큼 사회적·윤리적 연구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뤄지면서 기술이 발전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김 교수는 “몇 년 전 신경윤리연구회가 발족돼 BCI 연구와 관련한 윤리적인 이슈를 찾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면서 “사회적인 협의 아래 BCI를 연구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움직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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