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오프쇼어 코리아 2024’ 참가

입력 2024-10-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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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전시부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전시부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은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오프쇼어 코리아 2024)에 참가해 해양 설비 관련 기술력을 선보인다.

오프쇼어 코리아는 2012년부터 격년마다 개최되는 국내 최대 해양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20개국, 약 200개 기업이 참여하며 평균 1만5000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삼성중공업은 영국 선급(LR)과 그린 암모니아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개념 개발을 위한 협약, 프랑스 선급(BV)과는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활용한 최적 솔루션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달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인증받은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의 홍보도 펼친다. 블루 암모니아는 CCS 방식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여 생산한 암모니아를 뜻한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전시관 중앙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자체 개발한 'LNG 액화 공정 모듈 센스'를 3D 홀로그램으로 형상화하는 한편, 생산 자동화 기반 신개념 공법을 적용한 해상풍력 모델도 소개한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 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과 활용은 물론, 최적의 해상 솔루션을 구현하는데 연구개발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15메가와트(MW)급 중심형 부유체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15메가와트(MW)급 중심형 부유체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2종에 대해 ABS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부유체란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바다 위에서 떠받치는 대형 구조물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보다 먼바다에 설치할 수 있어 빠르고 강한 바람을 균일하게 활용하는 등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5메가와트(MW)급 중심형’과 ‘18MW급 편심형’ 부유체 2종에 대해 기본․개념 설계 안전성과 성능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 중에서도 15MW급 중심형 부유체는 발전기를 지탱하는 부유체가 일부 물에 잠기는 반잠수식이다. 해외에서는 삼각형 모양의 부유체 한쪽에 타워와 터빈을 설치하는 ‘편심형’을 주로 채택하는데, 이 모델은 부유체의 움직임을 줄이기 위해 터빈을 부유체의 가운데에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오션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드릴십 등 총 4종의 해양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FPSO는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제곱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설비다.

WTIV는 15메가와트(MW)급 또는 20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드릴십은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최대 수심 3.6km 심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글로벌 해양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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