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자리 굳힌다”…현대리바트, 1위 지키기 위해 매출 극대화 총력

입력 2024-10-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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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대 위해 리바트 토탈 신규 매장 지속 오픈
수도권·지방 주요 중심지역 영업 전문인력 대거 채용
"올해 매출 1조9020억 원, 전년대비 19.9% 상승 전망"

올해 가구업계 정상 자리를 차지한 현대리바트가 하반기에도 1위 자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리바트는 매출 극대화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바트 토탈' 신규 매장을 지속 오픈하고, 이와 관련된 전문 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본지 취재 결과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 매출 1조1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50억 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기존 가구업계 맏형 한샘은 같은 기간 매출 9639억 원을 기록해 현대리바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리바트가 한샘을 제친 배경에는 기업간거래(B2B) 실적이 주효했다. 현대리바트의 2분기 B2B 가구 부문과 B2B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55.3%, 18.9% 신장했다. 특히 빌트인 가구 매출은 86.1%나 급증했다.

현대리바트의 2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은 4970억 원, 이 중 34%가 B2B 사업(1711억 원)이 차지했다. 여기에 가구사업에서 B2B 가구 부문의 매출 역시 1832억 원(36%)을 기록해, 종합적으로 보면 B2B 영역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현대리바트는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매출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바트 토탈’ 신규 매장을 지속 오픈할 것"이라며 "특히 백화점과 아울렛 등 프리미엄 유통시설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내에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오구가구’, 해외 가구 전문관 ‘세계가구관’, 수제 가구·공예품 전문관 '리바트 공방'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또 제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리바트몰 콘텐츠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운영 중인 전문관 내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차별화된 전문관도 지속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마이스터 컬렉션과 같이 업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신규 프리미엄 영업망을 오픈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리바트는 영업전문직 채용도 대폭 늘렸다. 현대백화점그룹 채용공고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현대리바트는 최근 수도권(용산ㆍ잠실ㆍ강남ㆍ기흥) 중심지역과 지방(광주ㆍ대전) 지역에서 근무할 영업전문직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제한된 인원 없이 신입과 경력직을 모두 모집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리빙(일반가구) △월리엄스소노마(주방용품 및 가구) △죠르제띠(하이엔드 브랜드 가구) 등이다.

현대리바트는 이같이 전문 인력을 채용해 세분화된 고객 대응과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현대리바트의 하반기에도 매출 증가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의 올해 연간 매출은 1조9020억 원으로 전년대비 19.9% 상승,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빌트인 가구의 폭발적인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빌트인 가구 매출은 약 54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4%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B2C 매출 성장도 긍정적으로 보면서 “올해 B2B가구 매출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현대리바트는 어려운 대외환경에서도 B2C 가구 매출이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작년에 신규 TV 광고를 통해 현대리바트 브랜딩 고급화에 집중, 마이스터랩, 커스터마이징, 공방 등 제품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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