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영국 SMR 기술 경쟁 입찰 최종 후보 선정

입력 2024-10-14 09:17 수정 2024-10-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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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영국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대건설은 영국 홀텍 브리튼과 함께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영국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24GW로 확대한다는 계획하에 우수한 기술의 SMR을 배치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통한 사업자 선정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다.

올 초 숏리스트에 오른 6곳의 SMR 개발사 중 현대건설·홀텍(팀 홀텍)과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가 최종 입찰 후보에 선정됐다.

원자력청은 올해 말 이들 중 2곳을 선정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영국 최초 SMR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팀 홀텍은 영국 SMR 사업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했다. 지난해 말 영국 내 원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에 선정된 이후 팀 홀텍의 SMR-300에 대한 영국 원자력규제청(ONR)의 일반설계평가(GDA) 1단계를 최단기간에 완료하며 영국 원전 진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올해 3월에는 영국의 대표적인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인 발포어비티, 모트 맥도널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와 SMR 진출의 견고한 토대를 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홀텍과 2021년 SMR 공동개발 및 사업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팰리세이즈 SMR 최초 호기 배치를 포함해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자력 전 주기에 걸친 사업에 협력 중"이라며 "영국 최초의 SMR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유럽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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