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덕에...TV홈쇼핑, 건기식 액셀 밟는다

입력 2024-10-13 05:30 수정 2024-10-13 0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입산 프리미엄부터 모발ㆍ관절 특화 등 다양한 제품 론칭
롯데홈쇼핑, 헬스케어 합작법인 통해 상품 출시ㆍ판로 확대
현대도 헬스케어에 방점…그룹 "2030년까지 매출 4000억"

▲건기식 사업을 강화 중인 롯데홈쇼핑이 12일 최유라쇼를 통해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건기식 사업을 강화 중인 롯데홈쇼핑이 12일 최유라쇼를 통해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를 선보인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홈쇼핑업계가 앞다퉈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헬스케어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주 고객군인 4060세대가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상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편성할 뿐 아니라 직접 상품 개발에 뛰어들거나 판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익 창출을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12일 최유라쇼를 통해 ‘덴마크 단백질이야기’ 상품을 론칭한다. 이 상품은 롯데홈쇼핑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가 설립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통해 내놓은 첫 상품이다. 업계 최초로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한 완제품을 수입해 신선도 저하 문제를 보완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케어를 위한 고기능성 원료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건기식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상태다. 그 일환으로 지난 달에는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수입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담조직(건강식품개발셀)도 신설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헬스케어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엘클럽 상에 '헬스케어’ 혜택을 포함해 고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멤버십 혜택 중 △주요 백신 9종 최대 49% 할인 △상급종합병원 진료과별 명의 안내 및 △예약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여타 홈쇼핑 채널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S샵은 이달 14일 TV홈쇼핑 최초로 '종근당건강 헤어솔루션 케라넷'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식약처에서 모발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만든 모발 관련 건기식이다. T커머스 업체인 SK스토아도 환절기를 맞아 12일 관절 관련 브랜드 '호관원 뮤코다당 콘드로이친 1200 K2'를 업계 최초로 방송할 예정이다.

모태가 농수산홈쇼핑이라 40·50세대 연령층이 선호하는 NS홈쇼핑은 전체 판매 상품 중 건기식 비중이 23% 수준으로 타사보다 높은 편이다. 건기식 취급액 역시 2022년 약 2600억 원대에서 올해 3000억 원대로 매년 7~8%대 성장 중이다. 주로 관절과 연골 건강제품, 유산균ㆍ다이어트 기능성 제품, 비타민 제품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홈쇼핑도 올해 2~3분기 건기식 방송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30%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은 헬스케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2030년까지 매출 4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상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하거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상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홈쇼핑업계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는 건기식 시장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2000억 원으로 지난 2019년에 비해 약 27% 성장했다.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TV홈쇼핑 7개 채널에서 건기식 편성 비율은 16.5%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들이 해를 거듭할 수록 건강관리에 힘을 쏟고 있고, 그에 맞춰 건기식 제품이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등 매년 성장세"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75,000
    • +3.33%
    • 이더리움
    • 4,695,000
    • +7.34%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9.36%
    • 리플
    • 1,581
    • -0.57%
    • 솔라나
    • 344,400
    • +2.56%
    • 에이다
    • 1,118
    • -4.69%
    • 이오스
    • 923
    • -0.32%
    • 트론
    • 282
    • +1.44%
    • 스텔라루멘
    • 339
    • -4.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300
    • +1.43%
    • 체인링크
    • 21,420
    • +0.89%
    • 샌드박스
    • 491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