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 '정원형 공원' 조성 본격화…내년 '이건희 기증관' 착공

입력 2024-09-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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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문화공원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송현문화공원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10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형 공원'이 들어다.

서울시는 송현문화공원과 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5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공모 진행 중인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송현동 부지 서측(2만7000㎡)에는 문화공원과 지하주차장(승용차 400면·버스 50면)을 조성하고, 동측(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선다.

경복궁 동측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지난 2022년 10월 서울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임시 개방한 이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하나의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2021년 문체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협약 이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주요 절차마다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 송현공원과 기증관 설계가 마무리되면 연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목표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서면 송현동 부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정원이자 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 공간을 선사하기 위해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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