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ESG 선택 아닌 필수… 지속가능 경영 전략 세워야”

입력 2024-09-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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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ESG 성과지표(안)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
▲건설산업 ESG 성과지표(안)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7일 ‘건설산업의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이 국내외적으로 건설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ESG는 모든 산업에서 중요한 경영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환경 규제와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보고서는 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ESG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기업들이 환경ㆍ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활동ㆍ성과지표를 소개한다.

건설산업의 ESG 성과지표는 △환경 분야 6개 대분류, 성과지표 21개 △사회분야 7개 대분류, 성과지표 30개 △거버넌스 분야 4개 대분류, 성과지표 21개 등 대분류 17개, 성과지표 72개로 구성된다.

본 성과지표(안)의 개별 성과지표의 내용은 핵심 이슈, 핵심 대응과제, 성과점검기준의 세 가지로 나뉜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과지표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공시사항, 경영 활동, 법규사항 등 각 성과지표의 성격을 구분ㆍ명시함으로써 해당 성과지표의 활용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환경경영의 목표ㆍ실천전략과 환경성과관리, 건설사업의 환경법규 준수와 환경정책 변화에의 대응, 건설사업의 유해물질관리ㆍ생물보존 등 공급망과의 협력네트워크를 성과지표로 제안했다.

사회 영역 성과지표로는 건설산업 특성상 고용이 많은 외국인, 비정규직 및 지역 인력의 고용부문, 건설현장의 근로 환경개선 및 노동관계법령 준수 등 노동부문과 여성인력 및 인권 관련 사항과 산업 안전ㆍ공급망 관리, 품질경영 등이 제시됐다.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건설조직들의 ESG 경영체제와 성과관리, 이해관계자 경영, 이사회ㆍ감사 기능 등 의사결정ㆍ감독기구와 윤리ㆍ준법경영 등이 포함됐다.

김영덕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ESG 경영은 이제 건설산업계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외 발주자, 시공ㆍ설계ㆍ엔지니어링 기업 등 건설 관련 조직들이 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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