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 7년간 연평균 150% 매출 성장…120억 시리즈C 유치

입력 2024-09-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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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커머스 시장 선두 주자 입지 강화…올해 손익분기 달성 목표

(사진제공=차봇모빌리티)
(사진제공=차봇모빌리티)

차봇모빌리티가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오토커머스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금 226억 원을 기록하며, 디지털 오토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한화투자증권, 현대투자파트너스, 지엘케이에쿼티인베스트, 하나벤처스, 현대해상, SK네트웍스 등이 참여했으며, 퀀텀벤처스는 최종 투자 납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서 지난 라운드 대비 두 배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2021년 말 시리즈B 라운드에서 106억 원의 누적 투자를 받은 후 약 2년 만에 이룬 성과로,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차봇모빌리티의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차봇모빌리티는 2016년 출범한 국내 유일의 완결형 오토커머스 솔루션 기업이다. 자동차 구매부터 맞춤형 보험, 금융, 차량 관리까지 차량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로는 운전자를 위한 통합 차량 솔루션 앱 ‘차봇’, 신차 딜러를 위한 영업 관리 파트너 ‘차봇프라임’, 중고차 딜러 전용 앱 ‘차팀장’ 등이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7년간 연평균 15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누적 서비스 사용자는 120만 명, 누적 거래액은 7200억 원에 달하며, 국내 약 6만여 명의 딜러 중 절반인 3만여 명이 차봇 모빌리티 멤버십에 가입돼 있다. 올해는 신차 구매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오토커머스 사업에 집중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2026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투자사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과는 하나카드, 하나캐피탈과의 API 연동을 통해 차량 구매와 금융 상품을 연결해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선불충전금 기반의 차량 서비스 전용 결제 사업과 하나캐피탈과의 중고차 사업 협력을 통해 금융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해상과는 기존 기업 간 거래(B2B) 협력 사업을 넘어, 커넥티드 데이터를 활용한 임베디드 보험을 통한 자동차 보험 판매로 확대해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SK네트웍스의 수입차 차량 관리 플랫폼인 ‘더카펫’을 인수하며 새로운 구독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차량 관리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는 차봇모빌리티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신규 자금과 투자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오토커머스 사업 모델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현대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차봇모빌리티는 국내 신차와 중고차 딜러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선점해 마케팅 비용 없이도 고객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수리 견적과 수입차 정비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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