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노약자·외국인 배려한 지하 주차장 특화 디자인 개발

입력 2024-09-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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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이 적용된 주차장 이미지.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이 적용된 주차장 이미지.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주차장에 노약자와 외국인 등 누구나 쉽게 위치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특화 디자인을 선보인다.

23일 현대건설은 정보의 직관성과 인지성을 높여 길 안내를 돕는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를 개발해 내년부터 힐스테이트 지하 주차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히어 앤 썸웨어는 성별·연령·국적·장애 등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명료하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셜 디자인(UD)에 특정 구역 내에서 길 안내 역할을 유도하는 웨이파인딩(WS) 기능을 결합했다.

현대건설의 유니버셜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UDWS)은 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색약자들도 구분하기 쉬운 배색을 했으며 가독성과 식별력을 높인 폰트로 노안이나 저시력자의 직관성도 고려했다.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나 외국인도 다양한 픽토그램을 통해 직접적 정보를 이해하도록 인지성을 강화했다.

현대건설은 색채 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K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만든 서체를 적용해 UD 전문성을 높였다. 컬러디자인뿐 아니라 서체, 픽토그램 등 디자인 전반의 UD 개념을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에 도입한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어둡고 시인성이 낮은 지하 주차 공간에 히어 앤 썸웨어가 적용되면 입주민들에게 위치를 인식할 수 있는 정보와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 배색이 적용된 비상벨, 소화전 등으로 생활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노령화, 다민족화 등 사회적 변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히어 앤 썸웨어가 다양한 입주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며 "색약자, 외국인, 노약자 등 힐스테이트 거주민 모두를 고려한 섬세한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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