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10월 재보궐 호남 쟁탈전...당대표까지 참전

입력 2024-09-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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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후보,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후보,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후보,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후보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후보,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 후보,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후보,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특히 야권 두 정당은 호남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특별시 교육감과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전남 곡성·영광군수를 새로 뽑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전남 영광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전남 곡성, 25일 부산 금정 현장을 방문해 민심 잡기에 돌입한다. 이 대표는 23일과 25일 영광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열 계획이다.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과 정청래·박지원 의원은 '호남 한 달 살기'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영광 출신인 강위원 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도 호남지원단장으로 선임돼 총력 지원에 나선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추석 연휴 전부터 영광과 곡성에 월세방을 잡고 서울과 호남 지역을 오가며 직접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에는 영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2026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전까지 큰 선거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재·보궐선거는 총선 이후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야권 두 정당 모두 이번 선거는 양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에서 패배한다면 '이재명 2기 체제'에 오점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혁신당 입장에서는 만약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비례정당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26년 지선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 금정구의 경우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야권 후보 두 명이 모두 선거를 완주하면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존재하지만, 민주당은 혁신당의 후보 단일화 제안에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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