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손준호, 수원FC와도 결별…"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

입력 2024-09-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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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수원FC)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수원FC)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중국축구협회 영구 제명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1 수원FC가 손준호(32)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13일 수원FC는 입장문을 내고 중국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와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해지한다고 알렸다.

최순호 단장은 “9월 10일 발표된 중국축구협회의 손준호 선수 징계 발표와 관련하여 구단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도와야 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 아래 지금까지 진중한 자세로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 시즌을 열심히 달려온 우리 선수단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경기 외적인 혼란을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판단했다”라며 “구단과 종료 선수 및 팬분들을 생각한 손준호 선수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수원FC 팬 여러분과 모든 한국 축구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발표 다음 날인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호소했으나, 중국법원의 ‘20만위안(약 3700만원) 금품 수수 혐의’ 유죄에 대해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으며 논란이 됐다.

결국 지난 6월 수원FC 입단 약 두 달 만에 계약 해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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