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 ‘극과 극’…대형사 단지만 '활짝'

입력 2024-09-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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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 (자료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 (자료제공=DL이앤씨)

지방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대비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 수요가 풍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8월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95개 단지다. 이 가운데 대형건설사 아파트는 38곳으로, 전체의 40% 수준이다. 여기에 연말까지 지방에서 분양 예정인 66개 단지 중 대형사 아파트는 13개 단지에 그친다.

이처럼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다 보니 지방 청약시장에서 대형사 아파트는 뚜렷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8월) 청약을 받은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대형사 아파트로 나타났다.

청약자 수도 상당하다. 같은 시기 대형사 분양 단지의 청약자 수는 25만1394명으로 지방 분양 단지 전체 청약자 수(30만9070명)의 81.34%에 육박한다. 청약자 10명 중 8명이 10대 건설사 아파트에 청약한 것이다. 청약 경쟁률도 대형사 아파트가 9.23대 1로, 그 외 건설사 아파트(3.12대 1)보다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방 대형사 아파트는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시민공원 1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8월 7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2월 거래된 6억8000만 원 대비 5000만 원 상승한 가격이다.

또한 GS건설이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선보인 ‘춘천파크자이’ 전용 84㎡는 올해 8월 5억7800만 원에 매매돼 올해 초 거래가(5억5200만 원)보다 2300만 원 올랐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품성이 검증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청약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지방에서 분양하는 대형사 아파트 물량이 상반기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공급되는 지방 브랜드 단지로는 먼저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이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 규모의 이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전용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SK에코플랜트는 같은 달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드파인 광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 규모로. 전용 59~84㎡ 5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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