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핏펫은 알 파힘 아부다비 개발그룹(Al Fahim Group)과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핏펫 본사에서 반려동물 공동사업의 중동진출 및 투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주요 투자회사인 알 파힘 아부다비 개발그룹은 자동차, 부동산, 에너지 부문의 주요 사업을 영위 중이며 미래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정욱 핏펫 대표와 알 파힘 아부다비 개발그룹(Al Fahim Group) 소속 서퍽 인터네셔널(Suffolk International)의 아델 알 파힘(Adel Al Fahim)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 사는 중동 현지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공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현장 실사를 포함한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양 사는 최근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반려동물 시장에 동물병원, 펫보험 등 펫 헬스케어 사업계획 등 이와 관련된 심도 있는 투자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내용에는 △반려동물 중증질환 치료가 가능한 동물병원 설립 △동물병원의 경영지원을 위한 병원경영지원회사(MSO) 설립 △반려동물 의료지원을 위한 펫보험 사업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펫푸드 유통 사업 △반려동물 버티컬 커머스 사업 등이 포함됐다.
아델 대표는 이번 협약을 진행하기 전 핏펫 본사와 협력관계인 동물병원 및 펫푸드 제조공장 등을 방문했다. 아델 대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조 현장과 종합병원 급의 첨단 의료시설이 갖춰진 동물병원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중동 시장에서도 충분한 사업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정욱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핏펫의 펫 헬스케어 사업의 독창성과 사업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알 파임 아부다비 개발그룹과 함께 중동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핏펫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반려동물 건강관리가 가능한 검진키트 ‘어헤드(Ahead)’를 통해 파편화된 반려동물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AI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기반 전문 버티컬 커머스 ‘핏펫몰’, 맞춤 건강정보와 목표 달성을 통한 동기부여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핏펫 건강 서비스’, 병원 리뷰를 확인하고 동물병원 예약 서비스 제공하는 ‘핏펫 병원 서비스’, 반려동물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기 위해 반려인과 수의사 모두의 편의를 위한 ‘동물병원 오프라인 MSO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모아온 반려동물 빅데이터를 활용해 펫 전문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올해 2월부터 반려동물 보호자의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펫보험을 추천하는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주요 5개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상품 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핏펫은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2025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액은 약 900억 원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