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개과자신(改過自新)/중진국 함정

입력 2024-09-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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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키아누 리브스 명언

“친절함이 약점이 되는 세상 일부가 되고 싶지는 않다.”

레바논 베이루트서 출생한 할리우드 영화배우. 큰 키, 또렷한 이목구비, 섹시함, 무표정한 대사 연기 등 스타성을 고루 갖춘 그는 ‘매트릭스’와 두 편의 속편에서 컴퓨터의 지배로부터 인류를 구원하는 네오를 멋지게 연기해 크게 히트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64~.

☆ 고사성어 / 개과자신(改過自新)

허물을 고쳐 재기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말. 사기(史記)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에서 명의 태창공(太倉公) 순우의(淳于意)의 딸이 황제에게 올린 글에 나온다. 문제(文帝) 때 순우의가 고발당해 신체를 불구로 만드는 형벌인 형죄(刑罪)에 처하게 됐다. 그의 다섯째 막내딸이 관청의 노비가 되어 아버지의 형죄에 대해 속죄하게 해 달라고 왕에게 간청했다. “소첩이 매우 비통한 것은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고 형죄를 받은 자는 다시 이전처럼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비록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고자 하나 그렇게 할 방법이 없으니 끝내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雖欲改過自新 其道莫由 終不可得].” 이 글을 본 문제는 육형법을 없앴다.

☆ 시사상식 / 중진국 함정(middle income trap)

개발도상국이 경제발전 초기에는 순조롭게 경제성장을 이루다가 중진국 수준에 와서는 성장이 장기간 둔화·정체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경제 규모가 일정 단계에 이르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새 동력을 갖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나 토지 비용 등이 상승하며, 사회갈등이 나타나 고도성장을 거듭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 우리말 유래 / 민며느리

옛날에 처녀를 미리 데려다 기르며 일을 시키고 나이가 차면 며느리로 삼았던 데서 유래했다. 민머리는 쪽을 찌지 아니한 머리, 시집 안 간 처녀를 이른다.

☆ 유머 / 키아누 리브스 유머

스포츠 전문기자 제임스 데이터가 극장에서 일하던 16살 때 키아누 리브스를 만났다. 영화 보러 온 그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직원 할인을 해주겠다고 하자 그는 당황하며 자신은 직원이 아니라며 거절했다.

몇 분 뒤 키아누 리브스가 돌아와 “조금 전 일은 내 사인을 원했던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기에 사인을 했다”라고 말하며 아이스크림 산 영수증 뒷면에 사인해서 준 뒤 아이스크림을 버리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이 글을 올린 기자가 한 말.

“난 나중에서야 눈치챘다. 그는 16살 멍청이에게 사인해주려고 영수증을 얻기 위해 먹지도 않을 아이스크림을 샀던 거였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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