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아이로 인해 별거하다 이혼…시간 지나니 외로워지더라"

입력 2024-08-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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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여배우의 사생활')
(출처=TV조선 '여배우의 사생활')

배우 오윤아가 자신의 이혼과 관련된 내막을 털어놨다.

오윤아는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여배우의 사생활'에서 해외 패션 회사 부사장인 노성준 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윤아는 이상형에 대해 "따뜻한 사람이 좋다. 친구 같고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이상형은 외모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예전에는 있었는데 상황이나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어 "첫눈에 반하고 그런 스타일은 전혀 아니다. 좋아서 호감은 갈 수 있는데 그게 오래가진 못하더라. 그런 만남을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꾸준히 보고 알아가고, 대화했을 때 내 처지를 이해해 주고 존중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성준 씨도 "긍정적이고 따뜻하고 밝은 사람을 좋아한다"며 "저도 솔직히 얘기하면 저도 결혼을 한 번 했었다. 한국에서 결혼하고 살다가 2018년 미국에서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노 씨는 "이혼 자체가 상처였던 것 같다. 그런 힘든 시간을 보내서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고 아직 이혼의 상처가 낫지 않아서 상대를 통해 같이 치유하거나 좋은 시간을 통해 더 좋아지게끔 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상대의 솔직한 고백에 오윤아도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오윤아는 "저도 발달 장애 아이 때문에 꽤 오랜 시간 별거를 했다. 헤어진 시간이 꽤 긴 상태에서 이혼했다. 혼자 있던 시간이 많이 길었다. 매우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린 나이였고 너무 빨리 결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해도 결혼까지는 못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다만 제 나이 또래의 모든 사람이 친구로 계속 관계를 이어가는 게 어렵지 않나. 내 또래 사람들은 다 가족이 있고, 남편이 있고 아내가 있는데 저는 아들이 있고 환경은 다 갖췄는데 남편만 없더라. 그게 어느 순간 외로워지더라. 그게 그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아들이 흠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난 너무 열심히 키워낼 수 있다. 나 혼자도 괜찮다"며 "이런 나와 함께하고 싶다면 난 오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1월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 송민 군을 낳았으나 2015년 6월 이혼했다. 이후 오윤아는 아들의 발달 장애를 고백한 뒤 여러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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