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재 후원만 벌써 18년…삼성, 올해도 전국기능경기대회 후원

삼성, 기술인재 양성‧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 위해 장기 후원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고졸 인재 특별 채용…1600여명 입사
이재용 회장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
기능올림픽대회서 선수단 격려…구미전자공고서 ‘기술인재’ 강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뉴시스)

삼성이 고졸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 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24일부터 경상북도에서 진행 중이며 폴리메카닉스, 클라우드컴퓨팅 등 50개 직종에 1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삼성은 2006년에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대회 후원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올해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18년간 후원하며 젊은 기술인재들이 우대·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를 특별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총 1600여 명을 채용했다.

이밖에도 전 세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26일 구미 금오공고에서 열린 ‘제 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폴리메카닉스 직종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9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대회까지 총 9회 연속 후원해오고 있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첨단 기술기업 삼성전자가 후원에 참여하는 것은 전 세계 기술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해 삼성에 입사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 장비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삼성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할 24명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상하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을 희망하는 후보군 26명까지 총 50명이 훈련에 한창이다.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 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모바일로보틱스 직종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이재용 회장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

이재용 회장은 평소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인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그는 2009년과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접 방문해 기술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힘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2002년 대회에서는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 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학력과 무관하게 능력 있는 '젊은 기술인재 양성'과 '기회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제조 강국의 필수인 하드웨어 역량뿐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역량도 키워나가자는 취지에서 관련 지원책도 확대 중이다.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까지로 확대했다. 마이스터고 출신 SSAFY 교육생들은 내년 1월에 시작하는 과정에 입과해 교육을 받는다.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삼성의 의지다.

전국 54개 마이스터고에서 연간 약 6000여 명이 졸업한다. 상당수가 산업현장에 취업하지만, 일부 취업하지 못한 인력들에 대한 진로 문제도 남아 있다.

그러나 삼성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이 SSAFY 교육과정을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쌓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 중이다.

▲5월 23일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에 따라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지원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