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에 득템” 이마트, 중동점에 리퍼브 스토어 ‘인생 2회차’ 1호점 오픈

입력 2024-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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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훼손·전시상품 등 모은 ‘리퍼브 팝업스토어 1호’ 문 열어
밥솥 등 제품 기능 이상 무 “고물가에 딱”⋯환경 살리기도 일조

▲리퍼브 매장 (사진제공=이마트)
▲리퍼브 매장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리퍼브 상품 판매 플랫폼 ‘땡큐마켓’과 손잡고 이마트 중동점에 리퍼브 팝업 스토어 ‘인생 2회차’ 매장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리퍼브 팝업 스토어 1호점'은 이마트가 상품공급과 디자인 리브랜딩, 물류지원 방식으로 땡큐마켓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오픈한 팝업 테스트 매장으로, 판매 제품들은 정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정상 판매 제품과 기능 면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밥솥, 청소기, 면도기 등 생활 가전제품 구매를 고민하던 고객에게는 특가 구매 찬스인 셈이다.

리퍼브 상품이란 기능엔 이상이 없지만 패키지, 라벨 등의 훼손, 전시상품, 시즌아웃 등을 이유로 폐기 처리되는 상품을 새롭게 단장해 할인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매장 명인 인생 2회차 역시 버려질 뻔했던 상품이, 고물가와 불경기에 시름이 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효자 상품으로 거듭났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이마트는 ‘인생 2회차’ 1호 매장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준비했다. 9월 20일까지 돋보기로 전시 리퍼브 상품의 흠집을 발견하면 상품을 받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리퍼브 경매도 열린다. 매장에서 3만 원 구입 시엔 선착순으로 리유저블 장바구니도 받을 수 있다.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땡큐마켓)에서도 이마트의 리퍼브 상품 구입이 가능하다. 내달 10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앱을 통해 ‘땡큐마켓’에 회원 가입한 고객은 5% 할인쿠폰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땡큐마켓 3000포인트를 받는다. 가입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노트북 등을 주는 경품 행사도 있다. 앱에서는 리퍼브 상품 구매 시 최대 1만 점의 신세계포인트도 적립해준다.

이마트는 이번 매장 오픈 전 본사에서 사흘 간 리퍼브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 임직원의 60% 상당이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실제 리퍼브 상품을 구매하는 등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번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방문객 반응을 살펴 매장 수 증대 등 후속 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리퍼브 프로젝트’를 준비한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고객들에게는 알뜰한 쇼핑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재고관리와 물류 효율을 개선함과 동시에 폐기물로 인한 환경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리퍼브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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