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올랐다. 지방 아파트값도 꾸준히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 초읽기에 돌입했다. 전셋값은 서울과 전국 기준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우면서 강세를 보였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포인트(p) 내린 0.28%를 기록했다. 지난주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 폭을 기록한 뒤, 이번 주 소폭 내렸지만 서울 아파트값 강세는 22주 연속 지속됐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초구는 0.59%, 강남구는 0.39%로 집계됐다. 이번 주 송파구는 지난주 0.58%에서 0.1%p 급락한 0.48%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06%p 하락하면서 0.57%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0.32%로 전주 대비 소폭 내렸다.
노원구(0.12%)와 도봉구(0.10%)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북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9%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전주 대비 0.01%p 내린 0.15%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11%로 나타났다. 인천에선 서구(0.31%)와 동구(0.23%) 등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지역에선 과천시(0.43%)와 성남 분당구(0.29%)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8%로 나타났고, 지방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01%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서초구와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마포구와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 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1%p 오른 0.20%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66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23%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 폭을 이어갔다.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02%p 오른 0.12%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지난주보다 0.01%p 올랐다. 다만 지방은 지난주 보합(0.0%)에서 이번 주 –0.01%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하며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 중심의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와 거래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