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별을 켜다'…제21회 에너지의 날 소등 행사

입력 2024-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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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시민 160여만 명 참여 예상

▲제21회 '에너지의 날' 포스터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21회 '에너지의 날' 포스터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역대 최대인 약 16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소등 행사가 열린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스물한 번째 '에너지의 날' 행사가 이날 오후 8시 30분에 진행된다.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유미화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 민·관의 에너지절약 의지를 키운다.

에너지의 날은 2003년 47.4GW(기가와트)의 최대 전력소비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범국민 에너지절약 인식 확산을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지정한 이래, 매년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밤 9시에도 160여만 명의 시민과 함께 광화문, N서울타워, 부산타워,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의 불을 끄고 별을 켜는 광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가 지속된 무더운 이번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로 많은 시민이 에너지의 날에 참여해 에너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시키고 에너지의 날 의미를 더욱 크게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한 가구는 1년에 평균 약 1톤의 석유로 환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특히 전기소비량은 가전제품의 종류, 기능, 용량 등의 확대로 5년 전에 비해 10%나 증가해 에너지절약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가구당 월평균 전기 소비량은 2019년 390.8kWh(킬로와트시)에서 지난해 431.6kWh(킬로와트시)로 크게 늘었다.

최 차관은 "정부는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결국 에너지 수요를 결정하는 주체는 시민 여러분"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지만, 소중한 에너지절약 실천이 수요관리의 첫걸음으로, 항상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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