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계 구조조정 한파 더 심해져…GM 1000명 감축·닛산 희망퇴직

입력 2024-08-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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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中 전기차 공세·경기 둔화 우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모터스(GM) 로고가 보인다. 디트로이트(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모터스(GM) 로고가 보인다. 디트로이트(미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세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한층 더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10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한다. 작년 말 기준 GM의 글로벌 사업장 유급 직원 수는 약 7만6000명으로, 이번 감원 대상은 이 중 1.3%에 해당한다.

GM 측은 특정 팀에서 인력을 감축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속도를 높이고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을) 단순화해야 하며 중요한 투자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빅3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도 미국에서 최대 2450명을 감원한다. 대형 픽업트럭 ‘렘(RAM)’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워렌 공장의 직원이 대상이며, 램의 구형 모델 생산을 중단한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비용 절감을 위해 북미 법인의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상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닛산자동차 북미 법인 대변인은 “미래를 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 자동차 기업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이브리드차가 주력인 도요타자동차 등은 북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가 없는 닛산자동차는 판매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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