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걱정말고 파세요...LGU+, 데이터 삭제센터 전국 100개로 확대

입력 2024-08-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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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델이 U+진단센터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U+진단센터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중고폰 판매를 꺼리는 사용자들을 위한 데이터 완벽 삭제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경기 침체로 중고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고폰 시장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고 휴대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이달 말까지 전국 100개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데이터 삭제 진단 서비스 업체 블랑코코리아와 협력해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 중이다. 처음 22개로 시작해 지난 6월 63개로 늘린 데 이어 추가 확장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중고폰 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데이터 삭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블랑코코리아는 영국·독일·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은 IT 기기 진단 및 데이터 완전삭제 기업이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를 덮어쓰기 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데이터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 데이터 삭제 후 블랑코 삭제 인증서도 제공해 개인 간 거래에서 생기를 불안감을 덜어 준다. 블랑코 인증서는 IT 업계에서 보안 감사 시 증빙으로 활용될 정도로 공신력을 인증받고 있다.

지난달 해당 중고폰 진단센터 이용자는 지난 6월보다 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과 비교하면 12배 늘었다. 이곳에서 활용하는 블랑코코리아의 데이터 삭제 솔루션은 유명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 공식 수리점에서도 리퍼폰을 판매하기 전 데이터 삭제를 위해 이 솔루션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U+진단센터를 통해 수수료 없는 개인 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중고폰 사업자가 취급하는 휴대전화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포렌식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함을 인증해야 한다’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현승 옴니채널CX담당(상무)은 “개인 간 중고폰 거래를 하면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됐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해하는 이용자가 많다”며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중고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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