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들의 매출액과 신규고용, 투자유치와 같은 주요 경영성과가 향상되는 등 경기도 민선8기 창업혁신공간이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에 따르면 경기창업혁신공간 등에 입주한 347개사의 상반기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1103억 원으로 전년보다 8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상반기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3.1억원으로, 2023년 전국 창업기업 평균 매출액 2.4억원을 이미 크게 상회했다.
고용창출 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전체 종사자 수는 1688명으로 전년 동기(1278명) 대비 32% 증가했으며, 이 중 신규 고용은 453명에 달한다. 특히 창업 3년 이상 기업의 신규 고용이 200명으로 가장 높았다.
혁신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569건의 지식재산권 및 인증을 취득했다. 이는 기업당 평균 1.64건에 해당하며, 창업 3년 이상 기업의 취득률이 전체의 51.8%로 가장 높았다.
안과 의료기기 개발 스타트업 티아이(주)는 CES 2024 혁신상 3종 수상을 비롯해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고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챗봇 개발기업인 (주)도슨티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시드 팁스에 2023년 11월 선정 후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로부터 올해 4월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성장궤도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다비다 이은승 대표는 “경과원이 제공한 업무환경과 멘토링, 네트워킹 등 종합적 지원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진출에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 매출 1103억 원 달성, 신규고용 453명 창출, 투자유치 806억 원 성과 거둬
○ "창업생태계를 더욱 견고이 하여,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성장 동력이 될 것"
경과원은 이같은 성과가 권역별 창업생태계 구축을 통한 전주기 보육과 다양한 지역기반 지원프로그램, 네트워크 구축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경기도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업생태계를 더욱 견고이 하여, 스타트업이 경기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도내 기업들과 AI·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투자기관, 유니콘 기업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