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일하는 청년이라면…연 120만 원 주는 '경기도 청년 복지포인트' [십분청년백서]

입력 2024-08-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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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장기화로 인해 청년세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꿈을 꿔야 할 청년들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빚에 짓눌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청년들이 꿈을 펼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잘 몰라서, 알아보기가 복잡해서 '또 나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청년들을 위해 '십분청년백서' 코너에서는 수도권에 사는 만 24세 명진이, 그리고 그의 친구들과 함께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아주 충분히(십분)', 그리고 '10분'의 시간 동안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청년정책 A부터 Z까지 전부 알려드립니다.

(사진제공=경기도)
(사진제공=경기도)

친구 아현(24)을 만났습니다. 얼마 전에 집 근처에 취직해서 바쁩니다. 사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사회 초년생의 월급으로만 하기에는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아현이의 생활을 지금보다 여유롭게 해줄 지원책이 있을까요?

경기도 청년 복지포인트란?

경기도에 살고 일하는 만 19세~39세 청년 노동자의 복리후생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연간 12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합니다.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김다애 디자이너 mnbgn@)

아현: 120만 원이나 준다고? 돈 주는 데 빠질 수 없지.

명진: 응. 분기별로 30만 원씩 1년 동안 포인트로 120만 원을 주는 거야. 나이는 만 19세에서 39세니까 넉넉하지? 군 복무를 했다면 그 기간도 인정돼서 다녀온 기간만큼 신청할 수 있는 나이도 최대 3년까지 연장돼.

아현: 나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처럼 지역 화폐로 주는 건 줄 알았어. 그건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거야?

명진: '경기청년몰'이라고 있는데, 거기서 영화 같은 문화생활, 독서나 외국어 수업 같은 자기 계발, 비타민 같은 건강관리 등 관련해서 다양한 분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중요한 건 신청하려면 사는 곳도 일하는 곳도 모두 경기도 소속이어야 해. 경기도 안의 중소나 중견기업, 소상공인 업체, 공익 목적의 비영리 법인에 다니고 주에 36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면 신청 조건에 맞아.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다니고 있다면 제외되고.

아현: 그렇구나. 이런 건 다른 사업이랑 같이 참여 못 하지 않아?

명진: 맞아. 경기도 청년 노동자 통장사업은 이전에 참여한 적이 있으면 안 되고, 중복참여도 불가능해.

혹시 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에 참여한 적 있어? 이 세 개는 참여한 적이 있어도 신청할 수 있으니까 참고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현: 역시 경기도가 혜택이 많아. 아르바이트하는 사람은 신청할 수 없는 건가?

명진: 만약 아르바이트하는 곳이 참여 조건에만 맞으면 신청할 수 있겠지.

6월, 8월, 10월에 모집하는데 이번엔 1만 3000명씩 모집하고 다음엔 1만 명을 뽑으니까 자격요건에 네 상황이 맞다면 지금 신청하는 걸 추천해.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3개월 평균 건강보험료가 낮은 순서대로, 월급이 낮은 순서대로 선발해. 급여가 똑같으면 직장 근속 기간이랑 경기도에 거주한 기간 등을 따져서 뽑고.

아현: 근데 보통 이걸 증명하려면 4대 보험 가입 여부를 보지 않아?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으면 대부분 가입 안 된 상태일 텐데...

명진: 맞아, 그래서 4대 보험 미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어.

3개월의 평균 건강보험료가 11만 8500원 이하인지를 보는데, 4대 보험 미가입자는 평균 급여가 334만 원 이하면 돼.

아현: 만약 중간에 일을 관두거나 다른 일이 있어도 분기마다 매번 돈을 주는 거야?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명진: 그건 아냐. 선정되면 거주지랑 근무시간, 사업장 규모 같은 걸 검증해야 해. 자격조건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거든.

신청은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어렵지 않게 가능해.

내야 할 서류도 언뜻 보면 많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면 주민등록초본, 4대 보험 가입 내역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내지 않아도 바로 신청할 수 있거든.

아현: 돈 주는 다른 정책들에 비해서 서류나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게 마음에 든다. 빨리 신청하러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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