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경기침체와 확전 공포에 짓눌린 투심...변동성 이어가나

입력 2024-08-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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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8-05 08: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고조...경제지표에 주목할 듯
이란-이스라엘 군사적 긴장도 변수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이번 주(5~9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롤로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주간 기준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2.1% 하락했고, S&P500지수는 2.06%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3.35%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9월 기준금리를 시사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하지만 곧바로 미국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9월 금리 인하 시점이 너무 늦을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9월 금리 인하가 증시에 완전히 선반영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아예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0%로 점쳤다. 직전주만해도 시장은 12% 가능성을 점쳤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연준이 오는 9월과 11월에 잇따라 50bp씩의 인하를 시행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정도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이야기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지수와 S&P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나온다. 6일에는 6월 무역수지가 발표되고 8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6월 도매 재고 등이 발표된다.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6일 미국 산업 경기 지표로 불리는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와 함께 차량 공유업체 우버, 얌 브랜즈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7일에는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월트디즈니 등이 분기 성적을 내놓는다.

이외에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힐튼, 워너브라더스, 랄프 로렌, 익스피디아, 일라이릴리 등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또한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과 영국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을 즉시 떠나라고 자국민에게 촉구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과 대리인들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해 중동에 군함과 전투기를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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