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입력 2024-07-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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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충전 솔루션과 급·완속 충전기 공급

▲모델이 LG전자의 100kW 급속충전기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제어하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모델이 LG전자의 100kW 급속충전기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제어하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서울시와 손잡고 국내 전기차(EV) 충전 솔루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30일 서울시와 ‘이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급속 충전∙교통 약자 도움형 등 다양한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공급한다.

LG전자는 넥씽 등 충전사업자(CPO)에게 급속(200/100kW)∙완속(7kW) 충전기와 로봇 충전 솔루션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기가 필요한 공간을 찾고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한다.

LG전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건물, 공원, 주차장 등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교체 및 추가 공급을 통해 2026년까지 급속충전기 50대 이상을 설치한다. 또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두산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로봇 충전 솔루션을 10대 이상 설치한다.

로봇 충전 솔루션은 LG전자의 급속 충전기(200/100kW)와 두산로보틱스의 충전 로봇을 접목했다.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하고 충전구를 열면 충전 로봇이 스스로 충전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거동이 불편한 고객도 충전케이블을 직접 연결하지 않고 쉽게 충전할 수 있다.

LG전자는 클라우드 기반 관제 플랫폼 ‘이센트릭(e-Centric)’을 통해 충전 현황 등 충전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는 평일 주간 시간대에만 제공하던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시간을 평일 야간,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

6월에는 북미 1위 충전사업자인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충전사업자다. 북미 외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는 연평균 32.3% 성장해 2030년 약 186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2030년까지 120만 대 이상, 2022년 대비 6배가량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차별화된 품질의 충전기와 관제 플랫폼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공략해 신뢰할 수 있는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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