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전체 65.1% 찬성으로 파업 가결

입력 2024-07-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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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 단체교섭 상견례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사 단체교섭 상견례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안이 24일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노조는 22일부터 이날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7560명) 중 5195명(68.72%)이 참여하고, 전체 인원의 65.1%, 투표자의 94.7%에 해당하는 4919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과반이 파업에 찬성했기 때문에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양측 견해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다.

노조는 여름휴가가 끝난 8월 중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주요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 동반 파업(8월 24일 4시간 부분파업) 참여도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교섭에선 조선업 호황기에 따른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을 놓고 노사가 계속 줄다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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