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주식회사는 말라리아 제품의 인공지능(AI) 진단 기술을 다룬 논문이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Frontiers)에 실렸다고 밝혔다.
논문은 말라리아 감염 적혈구 검출 성능 검증과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진행한 임상 연구를 통해 노을 마이랩의 말라리아 AI 진단 기술력을 확인했다. 감염된 적혈구 검출 성능은 15개의 말라리아 임상 검체를 사용해 검증됐으며, 각 혈액을 도말한 슬라이드에서 촬영한 200개의 FoV(Field of View)를 분석해 마이랩과 현미경 진단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 정확도는 각각 99.25%, 98.1%, 98.86%(95% CI: 98.65–99.04%)로 나타났다. 마이랩은 세계보건기구(WHO) 말라리아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유일한 디지털 현미경 기반 진단 솔루션이다.
또한 2022년 아프리카 말라위 무주주(Mzuzu)에서 진행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총 555명의 말라리아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노을 마이랩와 현지 현미경 검사, 신속진단검사의 진단 결과를 비교 평가한 결과 마이랩이 현지 현미경 전문가와 92.21%의 전체 진단 일치율(Overall Percent Agreement, OPA)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 진단 일치율(Positive Percent Agreement, PPA)은 95.15%, 음성 진단 일치율(Negative Percent Agreement, NPA)은 91.43%였다.
연구에 참여한 스위스 바젤 대학교의 한스 피터 벡 교수는 “노을의 마이랩은 검체 전처리와 기생충 감염 확인이 한 번에 가능한 진단 솔루션으로, 자원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일관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어 AI 말라리아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마이랩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의 도입을 통해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노을 기업부설연구소의 최경학 소장은 “마이랩은 디바이스 내에 내장된 딥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말라리아 원충의 감염 여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결과를 디바이스 스크린과 뷰어를 통해 바로 볼 수 있어 의료 및 IT 인프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현장 및 원격으로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