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46兆 ‘초대형 수주’…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4-07-02 14:08 수정 2024-07-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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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40% 수준
본계약, LOI 대비 1.3조 원 증액…올해 연간 누적 수주액 2.5조 돌파
글로벌 톱20 기업 중 고객사 16개 확보
압도적 생산능력·품질 경쟁력 통한 파트너십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4637억 원(10억6000만 달러)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으로, 일 년여 만에 LOI 대비 1조3164억 원(9억4749만 달러) 증액해 체결됐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5009억 원)의 40%를 넘는 규모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만 6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총 7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6건은 고객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L 규모의 5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품질 측면에서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78건을 기록하고,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며, 다수의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으로 연말까지 가동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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