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베일 벗은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업무 환경 혁신

입력 2024-07-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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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로앤컴퍼니)
(사진제공=로앤컴퍼니)

로앤컴퍼니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비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 국내 법률 AI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로앤컴퍼는 생성형 AI와 법률 데이터를 이용해 변호사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대화형 법률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SuperLawyer)’를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자체 설계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복수의 상용 거대언어모델(LLM)로 구현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슈퍼로이어의 주요 스킬은 △법률 리서치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문서 기반 대화 △사건 기반 대화 등이다. 모든 스킬은 채팅 방식으로 구동한다. 구체적 사안에 대한 판례 검색부터 “첨부한 소장에 대한 답변서 초안을 써줘”, “첨부한 준비서면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그 핵심내용을 요약해줘” 등 법률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슈퍼로이어는 자체 설계 시스템에 다양한 문서 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한글이나 워드, 엑셀 파일뿐만 아니라 스캔 된 PDF 파일도 지원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이미지 PDF를 텍스트 변환 과정 없이 바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내 AI 서비스 중 슈퍼로이어가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58만 건의 국내 최다 판례 데이터를 포함해 △법령 △행정규칙 △유권해석 △결정례 △기타 공공저작물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답변 생성에 활용한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을 활용해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변호사 업무 효율을 고려해 근거 자료도 하이퍼링크 형태로 제공한다.

최종 답변을 제공하기 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팩트체커’를 구축해 할루시네이션(생성형 AI가 주어진 질문에 대해 잘못된 응답을 출력하는 현상·환각 현상)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로앤컴퍼니는 허위 정보 생성 방지와 관련한 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꾸준한 기술 고도화로 할루시네이션 ‘0%’를 달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로앤컴퍼니는 법률 AI 성능 고도화를 위해 국내 1위 법률서적 전문 출판사인 ‘박영사’와 법률서비스 영역 콘텐츠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350종, 100만 페이지 분량의 법률 분야 콘텐츠를 확보했다. 박영사 데이터는 슈퍼로이어 AI에 학습되는 과정을 거친 후 답변에 곧 활용될 예정이다.

슈퍼로이어 이용에 활용된 모든 데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환경에 보관한다. 고도의 암호화 처리를 통해 철저하게 보호되는 것은 물론 슈퍼로이어 AI 학습에도 이용자의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자격을 갖춘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사용량에 따라 스탠더드(9만9000원), 프로페셔널(19만8000원) 두 가지 월 구독형 요금제로 구성했다. 출시를 기념해 7월 한 달간 법률사무소·법무법인과 기업 법무팀 소속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는 “슈퍼로이어는 로펌과 기업 법무팀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고성능 법률 AI 어시스턴트”라며, “차별화된 AI 기술력으로 국내 법률 AI 시장을 선도하고, 변호사의 법률업무 혁신과 편의 제고에 꾸준히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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