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여름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서리풀 시원이’를 마을버스 정류소 10개소에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리풀 시원이’는 버스 정류소 위쪽에 설치된 서큘레이터로 이용자가 스위치를 눌러 3분간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전력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 에너지 사용과 전기 절약까지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설치 대상지는 △교대역 5번출구 △언남초 △뉴코아백화점 △국립중앙도서관 △성촌마을 입구 △언남고 △서래초등학교 △이수역 2번 출구 △서이초교 △서울고사거리 정류소다. 주로 학교 및 공공시설 인근이며 학생·어르신의 정류소 이용률이 높은 장소로 선정했다.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는 ‘서리풀 시원이’는 여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버스정류소에서 시원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서리풀 쿨링의자’, 어르신들을 위한 ‘실내 무더위쉼터’, 횡단보도에서 햇빛을 피하며 기다릴 수 있는 대형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버스 정류소에 ‘서리풀 시원이’를 설치해 잠시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