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하남교산 A2BL 등 4개 단지의 제1차 민간참여사업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따라 LH는 3기 신도시 연내 착공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민간참여사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27년까지 전체 LH 인허가 물량의 30%가 민간참여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참여사업은 LH 등 공공시행자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민간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4개 단지는 총 2699가구 7413억 원 규모다. 지구별로는 △하남교산 A2BL(1115가구, 2799억 원) △남양주왕숙 B-1BL(569가구, 1866억 원) △남양주왕숙 B-2BL(587가구, 1821억 원) △남양주왕숙 A-03BL(428가구, 927억 원)이다.
LH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컨소시엄과 오는 7월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12월 착공해 27년 준공할 예정이다.
LH는 이번 제1차 공모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중 총 5조 원(23개 BL, 1만8978가구) 규모의 민간참여사업 공모를 조기 추진한다.
지난 3월 시행된 제2,3차 공모(△부천대장 A5BL, A6BL △인천검단 AA19 BL)의 경우 오는 28일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착공할 계획이며, 이달 말 추진되는 2조 원 규모의 추가 공모(△하남교산 S-11 BL △하남교산 S-11BL △남양주왕숙 S-13BL △남양주왕숙A-27BL △남양주왕숙 S-9BL △남양주왕숙 A-25BL △의왕초평 A-4BL △남양주왕숙 S-3BL)건은 오는 8월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LH는 그간 간담회 등에서 수렴한 건설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사비 현실화 △사업 정산방식 선택권 부여 △참여 절차 간소화 등 개선된 사업 참여 여건을 통해 주택공급 촉진에 앞장설 방침이다.
오주헌 공공주택본부장은 “최근 주택 공급물량 부족에 따른 주거불안 우려 해소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참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민간의 우수한 기술력과 공공의 역할을 더해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