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초개인화'로 해지·미구독 독자 잡는다

입력 2024-06-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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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밀리 완독지수’와 ‘성별·연령별 인기 분포’ 화면. (사진제공=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 ‘밀리 완독지수’와 ‘성별·연령별 인기 분포’ 화면. (사진제공=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가 ‘초개인화’ 서비스로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미구독ㆍ해지 예약 독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책 큐레이션을 효율화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미구독ㆍ해지 예약 회원에게 독서 콘텐츠를 추천해 재구독으로 이어지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본 작품과 관심 있는 작품을 담은 ‘내 서재’ 데이터와 연령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구독 해지 전 다양한 작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메시지도 뜬다.

밀리의서재는 이러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면 올해 3분기 중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한다. 개인화 코너를 앱 상단으로 배치해 개인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원할 예정이다.

밀리의서재 ‘초개인화’ 서비스는 연구개발 조직 내 서비스기획본부 산하 ‘독서당’ 본부가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올해 1분기에 연구개발 조직 내 서비스기획본부를 독서당 본부로 재편성했다. 이성호 독서당 본부장은 “기존에는 유사한 독서 패턴을 가진 독자들을 그룹화해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진정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개인의 독서 취향을 세분화해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AI 기술을 접목한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한다. 밀리의서재는 이달 11일 ‘AI 스마트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AI 스마트 서비스는 AI를 통해 회원들의 도서 리뷰를 요약 및 분석해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밀리의서재는 AI 스마트 서비스를 향후 전체 도서 컨텐츠로 넓힐 예정이다. 올해 4월에 출범한 AI서비스본부가 진두지휘한다.

밀리의서재는 ‘지식재산권(IP)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IP 파이프라인은 작품 연재, 오리지널 도서 발굴, 전자책 및 종이책 출간, 베스트셀러 확보, 2차 콘텐츠 사업 활성화 순으로 확장되는 연계 사업이다. 밀리의서재는 창작 플랫폼 ‘밀리로드’로 오리지널 IP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소개한 작품을 전자책ㆍ종이책으로 출판한다. 김혜정 작가가 밀리로드에서 연재한 소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가 대표적인 사례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는 이달 제작사 아트컴퍼니 행복자와 공연 판권을 체결했다. 밀리의서재는 발굴된 오리지널 IP를 바탕으로 웹툰ㆍ영상화 등 2차 콘텐츠 제작ㆍ투자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통신사 구독권 등으로) 무료로 이용하다 유료 구독 전환을 안 하는 고객도 있다 보니, 이러한 분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특히 오디오북, 챗북 같은 2차 컨텐츠의 반응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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