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비만약‧연속혈당측정기로 사업 확장…성장폭 키운다

입력 2024-06-25 05:00 수정 2024-06-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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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6-24 17: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인도 바이오콘이 개발한 ‘삭센다 복제약’ 도입
아이센스와 연속혈당측정기 마케팅‧판매 협약
지난해 매출‧영업이익↓…비만‧당뇨로 체질 개선

한독이 비만 치료제를 도입하고 연속혈당측정기(CGM) 판매를 이어가며 당뇨‧비만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한독은 비만약 도입으로 사업군을 확장해 최근 주춤한 실적 상승 추진력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2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독은 국내에 비만약을 도입하며 기존 당뇨 관련 사업군을 비만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달 인도 제약사 바이오콘이 개발한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 계약을 맺었다. 이 성분은 환자의 혈당을 낮추기 위해 개발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유사체로 합성 펩타이드 기술 기반이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치료제 삭센다와 성분이 같다. 하지만 체중 감소가 확인되며 비만치료제로도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바이오콘이 개발한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비만치료제는 올해 3월 영국에서 처음 허가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도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독은 리라글루티드의 두 번째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11월 이후 국내에 허가 준비를 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점은 다른 국내외 제약사들과 달리 직접 개발이 아닌 도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한독 관계자는 “당뇨에 강점이 있는 회사기 때문에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고, 비만치료제도 그중 하나”라며 “현재 항암, 대사질환 등의 연구에 집중하고 있어 여러 치료제를 개발하기 힘든 상황에서 이미 개발된 치료제 중 좋은 제품을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독은 아이센스와 손잡고 연속혈당측정기를 5월 출시했다. 한독은 아이센스가 개발한 연속혈당 바로잰Fit에 대한 국내 마케팅과 영업‧판매를 담당한다. 2019년부터 지난 5년간 메드트로닉의 연속혈당측정기의 국내 판매를 담당해 왔지만, 올해부터 아이센스와 협업한다.

한독에 따르면 바로잰Fit는 실시간 개인용 연속혈당기로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실시간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혈당값 보정 기능이 있어 정확하게 혈당을 기록‧관리할 수 있다.

연속혈당기측정기 사업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한독 관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졌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독은 비만치료제 도입과 연속혈당측정기 판매를 매출 확대를 겨냥한다. 이는 최근 실적이 주춤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27억 원, 126억 원이다. 이는 전년 5438억 원, 285억 원보다 감소한 수치다.

한독의 최근 3년간 매출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매출이 적었던 대원제약, 휴온스에는 추월당했다.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신성장 동력이 필요했던 한독은 비만과 당뇨 사업에 힘을 주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에 강점이 있는 회사고 관련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비만치료제를 도입했다. 또 당뇨 환자들의 니즈가 있는 연속혈당측정기의 판매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당뇨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제품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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