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매크로 국면에 놓여있는 가운데 7만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 밀린 7만848.8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 내린 3811.40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0% 오른 707.2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9%, 리플 -0.8%, 에이다 -0.8%, 톤코인 +4.1%, 도지코인 -1.7%, 시바이누 -2.7%, 아발란체 -1.9%, 폴카닷 -1.8%, 트론 +0.1%, 유니스왑 -4.7%, 폴리곤 +0.1%, 라이트코인 -1.7%, 앱토스 -2.3%, 코스모스 -1.0%, OKB +0.3%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8.84포인트(0.20%) 오른 3만8886.17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1.07포인트(0.02%) 하락한 5352.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78포인트(0.09%) 떨어진 1만7173.12에 종료했다.

마운트곡스발 물량 매도 시점·미 대선 상황을 관망한 가상자산 시장은 일시 반등했으나 이번 주 미 증시의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나스닥과 커플링 돼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됐다.

다만 전일 캐나다중앙은행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금리를 인하하며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완화 행렬에 조만간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QCP캐피털은 "미국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고,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음 주 발표되면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을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약 4억90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시장의 수요가 견고함을 입증했고,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정서는 비트코인 랠리에 모멘텀을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이더리움 현물 ETF 증권신고서(S-1) 승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언급으로 인해 이더리움은 단기 약세가 예상되지만, 현물 ETF 출시 후 비트코인 상승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77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