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벤디스', 현대백화점 편입 1년 6개월만에 현대 사명 달아

입력 2024-05-29 10:23 수정 2024-05-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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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벤디스 CI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벤디스 CI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국내 모바일식권 시장 1위 업체인 벤디스가 사명을 '현대벤디스'로 변경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벤디스는 최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벤디스로 변경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CI(기업 이미지) 역시 현대백화점그룹사 이미지를 차용해 회사 홈페이지와 '식권대장' 어플리케이션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2년 11월 선택적 복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현대이지웰을 통해 벤디스의 지분 88.8%를 37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대벤디스가 운영하는 식권대장은 고객사가 앱을 통해 임직원에게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면 임직원은 포인트를 활용, 음식점·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복지 솔루션이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현대벤디스는 지금까지 총 4300여 고객사를 확보한 국내 모바일 식권 업계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또 개방형 복지몰 서비스 ‘복지대장’, 기업을 위한 앱 배너 광고 서비스 ‘광고대장’ 등 신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이며 올 1분기 창립 이래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벤디스는 이번 사명 변경을 발판으로 고객 인지도와 기업 신뢰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모바일 식권 사업의 경우 고객사 임직원의 식대를 제휴사에 월말에 지급하는 후불 정산 방식이어서, 식권 운영 기업의 신뢰도가 영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실제 그룹 편입 이후 대기업 고객사와 중대형 프랜차이즈 식당 등과의 계약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벤디스는 또 백화점과 그린푸드·이지웰·바이오랜드 등 그룹 내 유통·복지·식품·헬스케어 계열사와의 협업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실제 현대벤디스는 올해 3월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의 수도권 소재 9개 점포 480여 개 식음료 매장에서 식권대장 식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본격적인 협업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직원 복지 수준이 채용, 업무 생산성 향상 등 기업의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명 변경을 또 하나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비롯한 다각화된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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